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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영국에서 주 4일 근무제 실험이 약 넉 달째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실험에 참여한 기업에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주 4일제 실험에 참여한 영국 기업들이 신입 채용과 고용 유지 등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컨설팅업체 '타일러 그레인지'는 주 4일제 도입 이후 입사 문의가 534%나 늘었다고 밝혔다. 당사의 인사 책임자인 헬렌 브리튼은 급증한 입사지원자들의 관심이 놀라울 정도라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업체 '스토리 몹'도 주 4일제 도입 이후 오랫동안 비어있던 일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며 주 4일제에 대한 입사 지원자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업 '베드록 러닝' 역시 주 4일제 도입 이후 입사지원자가 늘고 기존 직원들의 이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도 도입 이후 퇴사한 직원은 단 한 명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실험은 근무 시간을 기존의 80%로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임금은 기존 100%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비영리단체 '주4일 글로벌'과 싱크탱크 오토노미·옥스퍼드·캠브리지·보스턴 대학 연구진 등이 지난 6월 시행했으며, 실험 참여 기업들은 오는 11월에 주 4일제를 이어갈지 정하게 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