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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국회 앞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피해접수센터 설치
상주 인력 갖춰 24일부터 운영…추후 보상안 요구
입력 : 2022-10-21 오후 2:06:3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이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위해 '피해 접수센터'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이 21일 카카오 사태 관련 피해 단체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최 의원은 이날 피해 단체들과 함께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부터 국회 앞에 피해 접수센터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피해 접수센터에는 상주 인력이 접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치 전까지는 온라인과 이메일로 피해 신고가 가능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의원은 "카카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가 심각했지만 여전히 카카오 측에서는 제대로 된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약속과 제대로 된 반성도 없이 피해 입증 책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보상을 고려만 해보거나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한다"며 "각종 데이터베이스(DB) 사업을 통해 막대한 우회수익을 얻어놓고는 막상 무료서비스에 대한 간접 피해에 대해서는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궁훈 카카오 전 각자대표가 먹통 사태의 책임을 진다며 사퇴를 표명했지만 이는 상황을 면피하기 위해 도피한 것"이라며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한 플랫폼 대기업들이 응당 가져야할 책임과 의무는 등한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김용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커피 한 잔 값으로 하루 종일 콜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들의 기대수익을 보상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며 "제대로 된 보상안 산정도 없이 어영부영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카카오 사태 발생 시 또 다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피해를 입고 끝날 것이다. 카카오의 실질보상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에 빗대며 합당안 보상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추진단장은 "배터리 하나에서 시작된 화재가 외식업계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며 "식당 주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주문알림, 예약알림, 카카오톡 채널도 사용하지 못해 며칠 분의 매출을 날렸다. 손님들은 카카오톡 쿠폰·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 의원은 정당한 보상을 위해 피해 접수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 측은 피해 내용이 모아지면 카카오에 정당한 보상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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