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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카카오 장애 피해 1254건 접수…운수·외식·서비스업 순"
카카오T·카카오맵·카카오톡채널 서비스 피해 다수
입력 : 2022-10-21 오후 5:21:3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카카오 장애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접수한 결과 운수업, 외식업, 서비스업 순으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로는 카카오T와 카카오맵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다.
 
(이미지=소상공인연합회)
 
소공연은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피해 사례를 5일간 접수한 결과 21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1254건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소공연은 17일 오후부터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공연은 이 중 17일 오후 4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1108건의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소공연에 따르면 서비스 피해 유형(중복 응답)은 카카오T·카카오맵 관련 피해가 50.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45.58%), 카카오페이·기프티콘 결제(42.06%), 주문·배송 알림(31.95%), 카카오 로그인(18.86%), 멜론 서비스(12.45%) 순이었다. 
 
(이미지=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로는 택시·용달 등 운수업(33.57%)의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됐다. 외식업(24.19%), 서비스업(16.52%), 도소매업(13.99%)이 뒤를 이었다. 유료 서비스 피해가 57.40%, 무료 서비스가 39.98%였다.
 
가장 피해가 컸던 카카오T·카카오맵 이용 소상공인의 경우 △배달대행사 이용 불가 △콜 제로로 인한 매출 감소 △서버다운 고객보상이라는 피해를 봤다. 대구 중구 소재의 한 주차장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 주차차단기 이용 서버 다운으로 주차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출차가 지연되자 고객들의 피해보상 요구가 이어졌다. 주차장 통행불가와 대처로 총 55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콜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제주도의 택시기사들은 콜을 받지 못해 매출이 급감하고 카카오T 자동결제신청 고객에게 실물카드를 요구했다가 항의를 받아야 했다.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환불·사과, 주말 매출 감소의 피해를 봤다. 서울 서초구의 한 뷰티컨설팅 기업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로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신규와 재방문 예약고객 확인이 불가능했다. 또 신규 고객 인입정보에 오류가 발생했고 기존 고객까지 예약이 불가하자 항의를 하거나 이탈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피해 사례를 충분하게 접수하기 위해 소공연은 피해 접수 기간을 10월 31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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