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데이터 기반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브랜드 익시와 AI가 적용된 스포츠 승부예측·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자체 개발한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익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돕는 AI서비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B2C·B2B 분야 서비스에 표기될 예정이며, 자사 캐릭터인 마법사 홀맨을 내세워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모델이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프로덕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익시는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AI컨택트센터(AICC) 고객센터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에 적용된다.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은 다가올 축구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해 더욱 즐거운 관전을 돕는 서비스다. 월드컵 진출 국가들의 국제 경기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경기 결과를 AI로 예측한다.
금융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센터 콜봇 사업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콜봇을 도입한다. 콜봇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AI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 텍스트를 통해 고객이 어떤 의도로 문의했는지 분석한 뒤 적합한 상담내용을 음성으로 응답하는 서비스다. 고객 청구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서비스에 콜봇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내년 2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바쁜 사장님 대신 매장정보, 자동예약 등 전화 응대업무를 AI가 돕는다.
AI로 U+tv 시청경험 진화에도 앞장선다. 약 2억5000만건의 VOD, 실시간채널 시청이력 등 고객 이용로그를 분석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이를 U+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의 메타 데이터와 결합해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개인 취향이 반영된 실시간 추천 기능을 구현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익시 통합브랜드가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