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부품과 전장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뤘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액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액은 45.5%,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돼 실적을 이끌었다"면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 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4조43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액은 58% 늘었다.
기판소재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4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 확대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 제품 등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전 분기보다 매출액은 4% 감소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48%, 전 분기보다 15% 증가한 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며, 차량용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해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LG이노텍 본사가 있는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이노텍)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