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5년간 전국 주요 입지에 공공분양 주택 50만호를 공급합니다. 이는 앞서 문재인 정부가 발표했던 14만7000호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이번 공급 대책은 각자의 소득과 자산 여건, 생애 주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공공 분양주택 유형을 나눔형·선택형·일반형 세 가지로 나눈 것이 특징입니다.
이 중 절반인 25만호를 차지하는 나눔형은 대선 공약인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을 합친 유형입니다.
시세의 70% 이하로 공급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한 40년 장기 모기지를 지원해 주택구매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낮췄습니다.
시세 6억원짜리 나눔형 주택을 분양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분양가는 4억2000만원으로 3억3600만원을 연 1.9∼3.0%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집을 살 때 목돈 8400만원이 있으면 됩니다.
공공분양 전체 50만호 중 당장 내년에 7만6000호가 인허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 중 서울 도심과 수도권 공공택지 1만1000호의 알짜 입지를 선별해 올 연말부터 사전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나눔형의 경우 올해 사전청약 대상지는 고덕 강일(500호), 고양 창릉(1322호) 양정역세권(549호) 3곳입니다.
나눔형 사전청약을 노리는 분이라면 고양창릉을 노려볼만합니다. 이곳은 창릉3기 신도시와 GTX 대곡역세권 등 풍부한 개발 호재가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급 물량 자체가 다른 단지에 비해 2배나 많아 청약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사전청약에 실패하더라도 내년에 재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곡 10-2 (260호)'를 비롯해 마곡 택시차고지 (210호), 남양주왕숙 (942호), 안양관양 (276호)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같은해 하반기 예정된 고덕강일3단지(400호), 위례A1-14BL(260호), 남양주왕숙2(836호) 등도 눈여겨볼 단지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공분양 청약은 집값이 하향 안정화되는 시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