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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2'에 사우디 투자장관도 참석
9~11일 예정대로 개최…이영 장관 '오일머니 유치 의지' 결실낼지 주목
입력 : 2022-11-02 오후 3:39:4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2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을 갓 넘긴 시기인 만큼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생태계와 교류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다. 
 
지난달 18일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컴업2022 개최 간담회에서 (가운데) 이영 중기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일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컴업 2022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된 것에서 벗어나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며, 행사 주관의 무게추도 정부에서 민간 측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다만,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오는 5일까지로 정해진 만큼 주최 측은 현재 행사에 대한 과도한 홍보는 자제하고 있다. 
 
이번 컴업 2022 행사엔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장관이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영 장관은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열린 '2022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 참가해 "11월 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온다"고 밝힌 바 있다. 방한 기간 동안 컴업 행사를 찾는 그림인데, 어떤 형식으로 참여하게 될지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뉴욕 스타트업 서밋' 등을 통해 중동 오일머니 유치 의지를 피력해온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방한 및 컴업 참여를 통해 중기부와 사우디 정부 간 교류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 참여방식이나 교류 방안에 대해선 중기부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행사 주관을 맡은 코스포 측은 컴업 개막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코스포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의 현실과 상황을 잘 보여주는 한편, '투자혹한기'를 부정하지 않으며 이를 받아들이고 실제로 해결할 방법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컴업이 글로벌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일부 지적도 수용해, 독일, 이탈리아 등의 스타트업과의 교류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포에 따르면 이번 컴업 2022에서는 이 장관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2022년 스타트업 이슈 Top5'를 주제로 한 대담형식의 파이어사이드 챗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우수한 해외 인재들은 왜 한국에서 창업하지 않는가? △웹3, 세상을 바꿀 기술인가? 거품일뿐인가? △유니콘이 아니어도 좋아 △스타트업이 바라는 규제혁신, 과연 언제쯤 가능할까? △CVC는 이 겨울, 어떤 투자전략을 갖고 있을까? △한국 시장, 정말 괜찮으십니까? △우리에게 시리즈B가 있을까? △글로벌벤처 자금,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긴 겨울의 끝은 어디인가?  Global Startup Ice Age △2022년의 성장 기록 -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가는 비결 △대한민국에서는 왜 대형 하이테크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가? 등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과 함께 미래를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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