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시장이 급부상하는 이유

풀무원 아사히코가 현지 유명 외식 전문점 '야요이켄'에 공급하는 식물성 대체육 메뉴 3종. (사진=풀무원)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인구가 빠르게 증가해 50년 안에는 약 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현재 생산하는 육류에 비해 최소한 두 배의 육류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육류 생산 시스템의 제한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대체육'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서 발간한 '미래시장에서 대체육 산업이 가져올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육류 소비량이 공급량을 앞지르는 불균형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체육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체육 시장이 부상하게 된 배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과도 연계할 수 있습니다. 환경·동물복지 문제와 윤리적 식품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비건 트렌드와 대체육의 수요가 자연스레 증가했습니다. 

 

FAO 보고서에 따르면, 축산 분야 공급망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4.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대체육은 이런 전통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육류 공급차질 이슈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품 소비에 대한 인식즈악도 대체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이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적용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상(001680)은 배양배지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과 식물성 유용 소재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양육 대량생산을 위한 대량 배양 설비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배양공정을 확립해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