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신분확인 효력을 갖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린다.
통신3사는 주민등록법 제 25조에 따라 기존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형태로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개통식 행사를 통해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PASS에 탑재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사진=통신3사)
PASS에 탑재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민간 사업자 최초의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 서비스다.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GV, 식당 등 일상 생활에서 성년자 여부 확인뿐만 아니라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및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권 구매 및 탑승 시 신분 확인에 이용 가능하다.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 및 자격을 인정하는 증서 발급 시 신분 확인과 사인 간 계약이나 거래 시 본인 여부 확인 등에도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PASS 앱에 로그인 후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메뉴에서 통신3사 PASS 인증과 기본 정보 입력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화면에서 본인의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성명, 생년월일, 주소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되며 상세정보 표시를 선택하면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ASS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외부 기관에 제시할 때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필요한 경우 정부24앱에 들어가 모바일 신분증 QR코드를 촬영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신분 도용 등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화면 캡처 차단과 QR무늬 초기화 등 보안도 강화했다.
통신3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PASS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PASS를 통해 국민들이 다양한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