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3분기 방역 완화 영향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물가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매판매 지역은 절반 이상이 줄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서비스업 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과 소매 판매 중 대형마트, 승용차·연료소매점만 조사해 데이터가 제한적이다.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증가세다.
3분기 지역별 서비스업 생산을 보면 제주는 8.3%로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제주는 국내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숙박·음식점(26.7%)이 전체 상승을 주도했고 운수·창고(23.5%), 금융·보험(9.4%),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7.0%), 예술·스포츠·여가(26.8%) 등 증가했다.
그다음으로는 인천(8.0%), 부산(7.7%), 경기(6.9%) 등 나머지 지역도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2.7%), 인천(2.5%) 등 7개 지역이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 판매가 늘면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경남의 경우 슈퍼·잡화·편의점(-4.6%) 등에서 판매가 감소하고 승용차·연료소매점(8.8%), 백화점(17.5%)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고 인천은 면세점(284.9%), 승용차·연료소매점(4.5%)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광주(-3.2%), 충북(-2.0%), 전북(-1.8%), 전남(-1.8%) 등 9개 지역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등 판매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광주는 전문소매점(-7.7%), 슈퍼·잡화·편의점(-4.0%) 등에서 판매가 각각 줄었고, 충북은 전문소매점(-7.5%), 슈퍼·잡화·편의점(-2.0%)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