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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트라우마 장기화 지원…심리치료·진료·사후 관리
'심리 치료·진료 지원 연계체계' 16일부터 운영
입력 : 2022-11-12 오후 2:08:43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구호활동 중 부상자 포함) 등의 심리적 불안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 치료·진료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신건강의료기관과 협업한 심리 치료·진료 지원 연계체계를 오는 16일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심리 지원 대상자 중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또는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 정신건강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신건강의료기관과 협업한 심리 치료·진료 지원 연계체계를 오는 16일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 모습. (사진=뉴시스)
 
심리·진료지원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참사 유가족, 부상자(구호활동 중 부상자를 포함) 및 그 가족이다.
 
심리·진료지원 연계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진료연계센터 및 정신건강의료기관 간 협업으로 이뤄진다.
 
대한의사협회 내에 설치되는 진료연계센터는 트라우마 센터와 의료기관을 연계한다. 지역 접근성과 대상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에게 적합한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국가 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 대상자의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한다. 대상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세심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계체계는 이달 16일부터 운영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는 신속한 초기 개입과 전문적 치료로 후유증 감소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가 대상자들의 심리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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