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생활건강)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중국 대규모 쇼핑행사인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051900)의 주력 브랜드인 ‘후’가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알리바바, 틱톡(더우인), 콰이쇼우(동영상 공유 플랫폼)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전년 대비 4% 감소한 4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후를 비롯한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 줄었다.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 심리 침체가 이어져 판매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알리바바에서는 ‘후’가 럭셔리 뷰티 16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전년까지 알리바바로 연결됐던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는 자체 플랫폼인 콰이쇼우 매출로 집계된 탓이었다.
이번 광군제에서 ‘후’는 틱톡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에 랭킹되는 성과도 냈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매출이 80% 신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더마 카테고리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