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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김장재료 하락…20포기 김장 비용 '22만원'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 22만1389원
입력 : 2022-11-13 오후 3:24:56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김장 비용이 전년 보다 9.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주 재료인 배추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다.
 
고춧가루, 깐마늘, 새우젓 등 14개 김장 재료 품목도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무와 소금은 여전히 비싼 수준이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은 22만1389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24만3575원과 비교해 9.1% 하락한 수준이다.
 
aT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한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김장비용은 2주 전인 10월 27일 25만4546원보다 13% 하락했다. 1주 전과 비교해서는 9.3% 낮았다. 
 
품목별로는 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 10일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으로 2주 전보다 29.3% 하락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2% 내려간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집계를 보면 김장철에 공급하는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 깐마늘, 쪽파, 새우젓 가격이 전년보다 내려가면서 전체 김장 비용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고춧가루는 전년 대비 6.8%, 쪽파는 22.8% 하락했다. 새우젓 가격은 22.9% 하락했다.
 
다만 소금은 6㎏ 기준 1만4225원으로 지난해 1만2295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무는 5개 기준 1만3217원으로 지난해 8780원보다 비쌌다.  하지만 수확 산지 확대로 최근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마늘·양파 비축물량 1만 톤과 천일염 500톤을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인당 최대 2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체감하는 김장 비용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KREI의 김장의향조사를 보면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의 김장의향이 전체의 74.6%를 차지했다.
 
현재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올해 김장 비용은 전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은 22만1389원으로 지난해 11월 초 24만3575원 대비 9.1%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남동구 남촌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다듬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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