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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꿀 인재 양성"…삼성, 반도체·SW 분야 집중
하만, '디지털 아카데미' 신규 승인…반도체 교육
입력 : 2022-11-1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취임으로 새 체제를 맞은 삼성이 반도체,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력 양성에 더 집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 부품 사업 자회사 하만은 10월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위탁받아 민간 기업과 함께 수행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의 운영사로 신규 승인됐다.
 
하만은 현대건설(000720), 한국전력(015760)공사, 크래프톤(259960), 신한DS, 레드햇 등 5개 기업과 함께 승인받았으며, 반도체 분야에서 '세미콘(semiconductor) 아카데미'란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만은 앞서 승인된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내년부터 매년 600여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승인받아 올해 초부터 관련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참여한 신한DS와 함께 매년 1300여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를 운영하고 있다. 
 
SSAFY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로 정부와 함께 청년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취업 확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동행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거점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3678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2999명이 800개의 기업에 취업해 82%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2025년까지 추가로 7000여명을 교육해 총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15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6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이재용 회장은 10월27일 이사회로부터 승진이 의결된 직후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취임 다음 날 첫 공식 일정으로 SSAFY 광주캠퍼스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디지털 인력 양성과 교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다. 기존 8개 기업과 신규 6개 기업 등 14개 기업이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반도체 등 6개 분야에서 매년 총 506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훈련을 수료한 훈련생의 70% 이상이 참여 기업에 직접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기업 등으로 취업 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 사업 총괄 운영 기관인 대한상의는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분야의 기업과도 참여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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