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스퀘어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69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937억원, 영업이익 1조589억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SK(034730)그룹의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의 3분기 실적에는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이 반영됐으며,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 매각금액 580억원은 추후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최근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2조2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SK스퀘어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 소싱,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에 이르는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전경. (사진=SK스퀘어)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