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맥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물가 상승에 의한 원가 부담 확대와 중국 시장 회복 지연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1% 감소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197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3968억원으로 0.5%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원가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법인은 매출 206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각각 5%, 43% 줄었다. 코스맥스 측은 국내 법인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의한 원가 상승 부담과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43% 감소한 117억원,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고정비 증가, 선케어 제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오더 감소로 이익률이 하락했다.
상하이 법인의 매출은 10% 감소한 1063억원, 광저우 법인은 7% 줄어든 314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시장 둔화로 고객사들의 오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주요 고객사들의 오더 흐름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3분기 중국법인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코스맥스는 중국시장이 여전히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색조화장품의 경우 향후 리오프닝으로 정책 기조가 변하면 소비 회복은 물론 다시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법인은 매출 448억원으로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현지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컬 고객사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 흐름이다.
인도네시아의 매출도 68% 증가한 186억원으로 회복세가 뚜렷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와 함께 전반적 고객사 제품 개발 의뢰와 신제품 출시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태국도 46% 증가한 매출 68억원을 기록했다. 태국은 지난 7월 입국 절차 완화로 방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내수 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