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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장에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 도입
AI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 건설 현장에 투입
입력 : 2022-11-15 오전 9:18:0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현대건설은 인공지능(AI)을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건설 현장에 투입하고 품질 및 안전 관리 무인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상부에 다양한 센서와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험한 길이 많은 건설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계단과 좁은 공간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스팟에 탑재하고 주택, 터널 등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의 실증을 수행해 왔다.
 
현대건설이 탑재한 데이터 수집 기술은 △현장 사진 촬영 및 기록 자동화 △영상 및 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 코드를 활용한 자재 및 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 및 경고 송출 등이다.
 
로봇에 탑재한 기술로 영상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사 현황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이러한 로봇은 작업자의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장 점검 시 균일한 데이터를 송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일례로 공동주택 현장의 공정 및 품질 관리에 하루 최대 약 2만번의 사진 촬영과 비교 및 분석이 필요한데, 로봇 운영으로 자동화하면 품질이 균등성이 확보됨은 물론 투입 인력의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통해 사무실에서 공사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과거 인력만으로 감지하기 어렵던 사각지대의 안전 점검으로 안전 재해 발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서 로봇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로봇 작동 중 변수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앞서 무인 드론과 스마트 글래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 현장 외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현대건설은 이번 로봇 개 스팟 도입으로 건설 현장 내외부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오는 2023년부터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하며 범위를 확대,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이 중요해지고 자율주행과 같은 기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과 건설정보모델링(BIM), 디지털트윈, AI 등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을 건설에 접목해 건설 현장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 사업 수행 방식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 모습. (사진=현대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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