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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올해 '밉컴'서 1664만달러 규모 수출 달성
17개사, 63개 콘텐츠로 전년 대비 105.9% ↑…중동·북아프리카 시장도 진출
입력 : 2022-11-21 오전 11:03:5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에서 한국 참가 기업들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당 행사에 참가한 우리나라 17개 기업이 63개 콘텐츠로 약 1664만달러(한화 약 220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89만3543달러(한화 약 214억원) 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능 형식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북미·유럽 시장(이탈리아, 튀르키예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미국, 호주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복면가왕(MBC)'은 남아공 등에 추가 판매돼 지금까지 누적으로 전 세계 55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MBN에서 방영한 예능 형식(포맷) '배틀 인 더 박스(썸씽스페셜)'는 독일 트레저 티브이(Tresor TV)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신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SLL)'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 '트레인(CJ E&M)', '괴이(CJ E&M)'는 영국과, 다큐멘터리 '빛을 삼킨 뱀(EBS)'은 미국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특별 시사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사회에 연사로 참여했던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이상백 대표는 “(밉컴 참여로) 여러 국가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밉컴’ 행사에서는 전 세계 108개국 321개 방송영상콘텐츠 기업과 관계자 1만896명, 구매자 100명이 참가해 수출 계약과 리메이크 제작 등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고 한류 콘텐츠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번 참가는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아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두바이 첫 한국 공동관에서는 방송콘텐츠 5개 사가 '월수금화목토(CJ E&M)', '그린마더스클럽(SLL)', '두뇌공조(KBS미디어)', '짠내아이돌(PH E&M)' 등 12개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 개막일인 23일에는 한류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시사회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판매 활성화를 시도한다. 
 
박용철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문체부는 내년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안을 1228억 원 규모로 올해 대비 2.5배 확대했다"며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지속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밉컴 2022' 공동관 현장 사진. (사진=문체부)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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