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서울로 향하는 직장인 출퇴근 수요가 몰리는 화성·용인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5대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혼잡한 출퇴근 광역버스노선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화성시와 용인시 광역버스 3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5대를 투입하고 22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협성대 정문을 기점으로 화성 봉담지구에서 의왕TG를 거쳐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790번 노선에 10대가 투입된다.
또 수원대학교를 기점으로 화성 봉담지구에서 의왕TG를 거쳐 강남역으로 향하는 1006번 노선에 4대, 명지대학교를 기점으로 용인 터미널 및 둔전·포곡을 거쳐 강남역으로 운행하는 5002번 노선에 11대가 각각 투입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2층 전기버스는 지난 7월 대광위에서 발표한 광역버스 1차 입석대책의 일환이다.
2층 전기버스의 여객 수송량은 기존 버스 대비 약 30석 확대돼 무정차 통과 및 입석 문제가 해소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광역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해 4월부터 2층 전기버스 도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총 35대의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한 상태다. 대광위는 이번 화성·용인에 투입되는 25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60대의 2층 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2층 전기버스 도입으로 용인과 화성시 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는 2층 전기버스 도입 대수를 대폭 확대해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화성시와 용인시 광역버스 3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5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층 전기버스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