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022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포럼’이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 2022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포럼 성료. 사진=유라시아경제인협회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개최한 이번 포럼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방안 △전후 복구사업 발굴 △재건 마스터플랜 제시 등을 주제로 여러 사례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국내 정부 기관,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건설, LG CNS, 포스코인터내셔널, 씨젠 등 18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한국 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로 세르기요비치 프리푸텐’의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이번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자이드 리수르스 그룹과 ‘물류기지와 산업단지 공동개발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올해 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한국형 산업단지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연합(EU) 및 주변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우크라이나 전후복구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할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로 재건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알리는 자리”라며 “인도적 지지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드미트로 세르기요비치 프리푸텐 의원은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파괴하고 있다”며 “재건은 바로 시작되어야 하며 에너지 시설과 병원, 학교 등의 복구부터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스마트시티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에 한국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경성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마스터플랜을 제시했으며, 재건 분야로 △경제 성장(농생명, 환경, 에너지, 항공우주) △SOC △물류 △자금조달 및 거시 금융시스템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으로 구분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김만기 카이스트 교수는 우크라이나 공공조달전략을 발표했으며, 여러 참여 패널들과 산업 및 지역별로 우크라이나 경제 현황을 세분화해 검토했다. 또, 전후 복구 사업 실행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했다. 마지막 순서로 우크라이나 르비우 주 출신의 기업인 세르게이 바디악 회장은 ‘스마트 시티 4.0’을 주제로 르비우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출범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대중들의 유라시아 국가들에 대한 이해도 제고 △유라시아 전문가 양성 △현지 네트워크 제공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