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이북리더기를 구매했다. 종이책을 선호했지만 점차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표시해놔도 곧잘 잊어버려서다. 이북리더기는 마음에 드는 문구를 하이라이트나 메모로 저장이 가능하고, 북마크 기능을 통해 해당 페이지를 바로 열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문 검색 기능도 있어 원하는 부분을 찾기에 용이하다. 종이책에 밑줄 긋는 것보다 드래그가 번거롭긴 했지만, 자료 아카이빙에 유용했다.
여러 전자책 플랫폼이 있는데 YES24의 북클럽과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봤다. YES24의 경우 밀리의 서재처럼 모든 전자책을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북클럽에 올라온 책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보고 싶은 책은 이북으로 나오지 않거나 북클럽에 없어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 월 5500원으로 금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목차별로 밑줄 그은 내역이 나와 정리가 편했다.
밀리의 서재는 독서 보유량이 많다는 장점이 있었다. 신간도 꽤 금방금방 올라오는 편이어서 인기서적 위주로 보고 싶은 사람은 해당 플랫폼이 좋을 것 같다. 뭐 읽을지 고민이 될 때도 넷플릭스처럼 취향, 상황에 맞는 추천을 해줘서 부담 없이 독서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완독 지수 등 통계도 정리돼 있어 동기부여가 됐다. 오디오북도 꽤 많이 구비돼 있어서 이동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듣기 적합했다.
개인적으로 각 잡고 읽어야 하는 어려운 책들은 아직도 종이책이 더 나은 듯 했으나 자료 구축과 다독을 하기에는 확실히 요긴한 도구가 됐다. 다독 하고 싶으신 분 사세요. 두 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