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전국 대리점에서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업무가 가능해져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종이 서류가 대체되면서 종이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전국 약 3000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구비 서류 제출 시 모바일 전자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와 협업을 통해 고객이 대리점에 방문해 업무를 볼 때 제출해야 하는 구비 서류를 패스(PASS)·이니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정부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 모델이 대리점에서 모바일 전자증명서 사용을 홍보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패스·이니셜 앱을 통해 전자증명서 5종(주민등록표등본·병적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을 필요에 따라 제출하면 명의변경(개인 간), 요금제 변경(결합상품, 군요금제), 장기일시정지(군입대), 미성년자 법정대리인 변경 등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를 사용하려면 매장직원이 고객에게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발송하고, 고객은 MMS의 인터넷주소(URL)링크를 통해 구비서류 제출 화면 접속 후 구비서류를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매장직원이 전송된 구비서류 확인 후 업무를 처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전자증명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초 1회 정부24 앱 또는 웹사이트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의 경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사전에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는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전자증명서로 구비 서류를 대체함으로써, 종이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 고객 편의가 증대되고 실물 서류를 사용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전자증명서를 통해 종이 사용을 감소시켜 연간 130만장의 종이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종이 130만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탄소배출량은 3744㎏으로, 이는 1593그루의 소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서비스 확대에 맞춰 전자증명서의 제출 가능 전자증명서의 종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 에셋 CO 담당은 "종이 서류가 모바일로 대체된다는 것은 오프라인의 신분 확인도 디지털화 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데이터를 자산화·개인화 하는 웹3 시대에 발맞춰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