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214370)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제품과 관련해 약 13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어젠이 판매하는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이 있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며,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 합성 펩타이드로는 세계 최초로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았고, 지난 23일 이란 FDA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승인 받은 바 있다.
본 계약의 상대방은 아랍에미리트(UAE) 내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 중 하나인 ‘PHARMALINK’이다. 1994년 설립된 이래 약 30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 전체에 의료 혁신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 및 사립병원 등에 전문 의약품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UAE 내에 150여개의 MEDICINA 약국 체인을 운영 중에 있으며, 320여개 의약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UAE 대표적인 제약회사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본 계약체결에 따라 ‘PHARMALINK’와는 2023년부터 3년간 UAE 지역에 ProGsterol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며 "거래 규모는 매년 상향해 진행될 것이고, 2023년 거래규모는 40억원으로 1분기부터 발주량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ProGsterol 의 독보적인 효능·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이란과 이라크에 이어 UAE까지 중동 시장에서 ProGsterol의 공급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연내에 나머지 중동 국가의 제약사들과도 독점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최근, 이란 FDA를 통해 ProGsterol의 원료인 Deglusterol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승인된 만큼, UAE를 포함한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빠른 등록절차 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