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 스포티지 및
현대차(005380)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일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모델을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스포티지와 투싼을 각각 1위, 2위로 선정했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이번 평가는 그간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주름잡던 토요타의 대표 모델 라브(RAV)4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닛산 캐시카이, 마쓰다 CX-5 등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풀 하이브리드 SUV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을 나타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투싼도 2982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라브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투싼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