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던 상황임에도 2023년 점도표 레벨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2022년 4.4%, 2023년 5.1%였는데, 대다수 연준위 원들이 5.0~5.25%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시장에 팽배한 조기 금리인하, 2023년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일축된 점도 증시 부담 요소다.
이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림세를 확인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물가 목표치에 대해서도 2%를 고수할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아직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과거 역사적으로도 이른 완화는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향후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보다 경기상황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에 10월, 11월 상승세를 이어왔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는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당초 예상보다 큰 경기충격이 가시화될 경우 증시의 다운리스크(Downside Risk)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