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젊은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에따라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임원 3명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일선에서 용퇴한다. (사진=롯데)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롯데그룹이 젊은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에따라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임원 3명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일선에서 용퇴한다.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202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1세 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의 경우 3세 가량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6%이며, 특히 19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은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하이마트 이용우 상무보, 롯데글로벌로지스 황호진 상무보, 롯데상사 박강민 상무보 등 총 4명이다.
반면 롯데그룹을 이끌었던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와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는 일선에서 용퇴한다. 젊은 리더십으로 그룹에 내리깔린 위기의 시선을 돌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2020년 인사에서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임명됐고 그룹 인사와 노무, 경영개선 업무 등을 담당해왔던 송용덕 부회장이 그룹을 떠난다. 송용덕 부회장은 그간 롯데그룹 전체의 인재개발, 경영개선 등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리더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도 자리를 내놓는다. 김현수 대표이사는 작년 8월 롯데렌탈을 성공적으로 증시에 상장시키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일찌감치 용퇴 결정을 내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사장)도 약 35년 이상 몸 담았던 롯데를 떠난다. 하석주 대표이사는 국내외 다양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출시하는 등 수주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위상 격상에 노력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