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을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이루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12월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11시45분경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루는 KBS TV 새 일일 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YJ그룹 후계자 남유진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인 뒤 진실과 복수를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비밀의 여자’ 측은 15일 이루를 비롯해 최윤영, 이채영, 이선호, 신고은, 이은형 등이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루가 음주운전을 해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비밀의 여자’ 측은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주연 배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루 음주운전 사과. (사진=이루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