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리해고 등 비용 절감 조치로 회사의 재정 상황을 호전시켰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트위터를 "엔진에 불이 붙은 채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비행기"에 비유하며 "지난 5주 동안 (트위터)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내년에는 실제로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회사가 현금 흐름 측면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위터 인수 이후 각종 논란에서 촉발된 '머스크 리스크'에 관한 지적에는 "트위터가 긴급 소방 훈련 중이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변덕스러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에 AP 통신은 머스크 CEO의 트위터 비용 절감 조치는 옹호했으나 그의 기행이 트위터 광고주들을 불안하게 만들어 이탈 현상을 초래했고 사용자 기반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이후 전 직원의 50%(3700명)을 해고했으며 주요 언론사 기자 계정 정지, 트위터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등의 논란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그는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사의를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