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통상적인 지자체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22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소환이나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 알다시피 검찰은 성남시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있었던 성남시 관계자들과 부동산개발업자들 간의 유착비리를 수사해오고 있지 않냐"며 "통상적인 지자체의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이고 절차에 맞춰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 이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 하여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게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소환 통보 사실을 언급하며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