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덱스터(206560)는 임팩트럼과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해외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VP·XR LED Wall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VP용·XR용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ICVFX(인카메라 시각효과), XR(확장현실)을 포함한 VP(버추얼 프로덕션) 하드웨어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및 국내 보급을 위해서 VP·XR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는 환경에 맞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VP 제품은 LenzTHRU Technology를 적용하고 사람의 눈과 극명하게 다른 카메라 렌즈의 차이점을 반영한 카메라 전용 LED 패널을 개발해 3,000니트가 넘는 고밝기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특히 2차 테스트가 진행된 GX제품(XR급)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도 손색이 없으며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탁월한 제품이다. 테스트 기반은 Brompton·Novastar 프로세스를 사용했고, 영화·드라마 전문 카메라 ARRI 및 RED 카메라를 기본적으로 사용했다. 기존 중국 LED 제품 대비해 컬러 표현력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Brompton과 Novastar 프로세서 기종에 상관없이 LED 색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LED의 특성상 다른 색 보다 정확한 ‘blue’값 발색 난이도가 높은데 GX의 경우 이상적인 ‘Blue target’ 값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버추얼 프로덕션용 LED는 약 20가지 테스트 항목과 관련해 프로세서, 카메라에 상관없이 개조, 스캔라인, 시야각, 프레임 레이트 등 다양한 사항들을 동시에 고려해 생산돼야 한다. 임팩트럼의 모든 컴포넌트들은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기 때문에 덱스터와 테스트를 통해 이런 스펙들을 최적화시키기 용이했다. 따라서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을 위한 용도로 적합성이 입증됐다. 덱스터는 파주 D1 자체 스튜디오 구축을 위해서 수십종의 중국산 패널을 테스트했는데 임팩트럼이 개발한 GX가 그 중 최상의 LED 패널로 손색이 없음을 강조했다.
임팩트럼은 2022년부터 미국 내 5개의 전문 Virtual Studio를 보유한 V사의 LED 패널 공급 요청을 받아 지난 7월 라스베가스 스튜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덱스터 테스트를 끝낸 GX 제품을 미국 올란도 스튜디오로 12월 초 제공했고, 미국 테스트가 통과되면 2023년부터 총 예산 18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내 10개 스튜디오 구축에 한국산 고사양의 임팩트럼 LED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임팩트럼과 덱스터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패널을 확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덱스터는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책임지는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로 최근 자체 보유한 D1 스튜디오에서 김용화 감독의 신작 영화 '더 문'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 회사는 콘텐츠 제작 전문 계열사인 덱스터픽쳐스를 중심으로 고전만화 원작 '머털도사'와 웹툰 원작 '황제의 외동딸'의 드라마화를 진행중이며 두 작품 모두 D1 스튜디오 설비를 활용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근 유명 웹툰작가 박태준이 설립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MOU를 체결하고 드라마 '체탐자' 공동제작 계획을 밝혔고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관계를 다진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신과함께 드라마 제작도 예고한 만큼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추가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