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러시아 가스관 시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했던 유럽행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가스 공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라며 "정치적인 이유로 운영이 중단된 야말-유럽 가스관 등을 통해 다시 공급할 모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가스관은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요 통로였으나, 지난 5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당시 폴란드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라는 러시아 측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도 가스 누출과 폭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유럽은 극심한 에너지 위기를 겪어야 했다.
한편 노박 부총리는 올해 유럽으로의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하며 "지난 11월까지 LNG 수출이 194억㎥까지 늘어났으며, 연말까지는 210억㎥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