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G 28㎓ 대역을 활용한 초고속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이 내년도 서비스를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가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지난 23일부로 5G 28㎓ 주파수 취소 처분을 확정했지만, 공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업자들이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대역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5G 28㎓ 대역을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사업이 내년에도 지속된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의 28㎓ 주파수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하면서도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는 내년 11월30일까지 예외적으로 주파수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구축된 28㎓ 5G 장비들. (사진=연합뉴스)
5G 28㎓ 대역을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는 지난해 3월 28㎓ 활성화 전담반을 발족하고 이동통신3사와 지하철 2호선 성수 지선에 실증 사업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실증 사업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기존 71.05Mbps에서 700Mbps로 10배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통3사는 지하철 와이파이를 2·5·6·7·8호선으로 확장·구축해왔다. 확대적용되는 지하철 2호선을 비롯해 5~8호선의 상용화 시점은 내년이다.
SK텔레콤(017670)이 2·8호선, KT가 5·6호선, LG유플러스가 5·7호선을 담당한다. 현재 지하철 내 기지국이 구축됐고, 지하철 객차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객차 내 공사만 진행된다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사업자도 정부도 광대역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지속하려는 것은 디지털의 연결성과 이에 기반한 공공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지한 까닭이다. 특히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 정책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기반으로 인식되는 것이 광대역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인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에 대해서는 주파수 사용이 지속되는 만큼 공사가 완료되면 서비스 개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의 국정과제이고, 일상의 서비스로서 공익적 측면도 있는 만큼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목표대로 진행하려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