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개를 거부해온 소득 및 납세 신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하원 세입위원회가 오는 30일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신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세입위는 지난 20일 국세청(IRS)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대통령에 대한 의무 세무조사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입위는 IRS가 의무 세무조사를 해야 하는 5건의 세금 신고 가운데 단 1건(2016년 건)만 대상으로 지정해 조사에 착수했고, 이마저도 임기 내에 마무리되지 않아 4년간 단 한 건의 조사도 완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IRS 매뉴얼에 따라 2017년 1월20일∼2021년 1월20일 재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고한 2015∼2019년도 개인소득 신고 내역은 국세청 의무 조사 대상이다. 다만 2016년을 제외한 나머지 연도 신고분에 대한 조사는 수년 뒤에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세입위는 지난 20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트럼프 소득납세 문서를 일반에게 공개하느냐 문제를 놓고 투표를 진행했으며 민주당 위원 24명의 전원 찬성과 공화당 위원 16명의 전원 반대로 가결돼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