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만 자유시보) 미 이지스구축함 정훈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에서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의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전날 대만 섬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대의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취지"라며 외부세력과 대만독립 분열 세력의 도발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은 육상 타격과 해상 돌격 중심으로 진행됐다. 다만 스이 대변인은 훈련 구역과 전력 등 훈련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연합훈련은 미국 이지스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인 정훈함(DDG-93)은 지난 5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바 있다.
스이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 이지스함의 대만해협 통과 직후 성명에서 "미 군함의 모든 작전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했으며 모든 동향을 다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