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검사소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와 인플레이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에 나선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으나, 소비자 구매와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하여 세계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인 여행 예약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중국의 대명절인 춘제(22일)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이 작년 대비 260% 늘었습니다. 또한 미국 여행협회도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작년(35만9000명) 대비 3배인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 수요 회복은 수입과 외국 브랜드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주요 내 수요 증가가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과정에서 석유 소비량이 늘면 국제유가를 오르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일상 회복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1%로 높아지고 전 세계 물가도 고강도 방역 정책이 유지될 때보다 0.9% 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에는 11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