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설 연휴 기간이 하루 평균 530만명 규모가 고향길로 향할 전망입니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서울과 부산 간 소요시간은 평균 8시간 이상이 예상됩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돌입합니다.
특히 올해 설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두 번째 명절인 만큼 귀성·귀경·여행 등으로 인한 대국민 이동이 예상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동안에만 총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설 연휴기간은 지난해(6일)보다 하루 짧지만 총이동 인원이 오히려 지난해(2594만명)에 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평균 이동인원도 지난해 설(432만명)보다 22.7% 증가한 규모입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돌입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일자별 이동 규모를 보면 20일 504만명을 시작으로 21일 534만명, 22일 665만명, 23일 548만명, 24일 397만명이 이동할 전망입니다.
귀성·귀경 계획을 보면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출발이 21.5%,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 출발(23.5%)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이 계획하고 있는 통행수단은 단연 승용차가 91.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버스 3.8%, 철도 3.0%, 항공 1.1%, 해운 0.4%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3.9%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이번 설은 귀경보다 귀성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입니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크게 늘고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졸음이 발생하면 운전을 중지하고 안전한 휴게소에서 쉬는 등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7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전망입니다. 사진은 지난해 설 연휴 첫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반포 IC 서울에서 부산방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