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위치한 기가팩토리 테슬라 공장이 과도한 노동시간 등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자동차노조 IG메탈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테슬라 노동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한 결과, 장기간 노동시간에다 자유시간도 거의 없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IG메탈은 기밀 유지협약 등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근무 환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노동자들이 이 같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조직도에 테슬라 안팎의 현장 정보를 수집하는' 보안정보 조사관'이라는 직책이 있어, 이같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IG메탈은 성명에서 "테슬라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레저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 회복 등을 위한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독일 정치인들도 테슬라에 비판을 가했습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이날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SPD)에서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CDU) 정치인까지 모두 이같은 노동계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테슬라와 지방정부에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CDU의 크리스티안 바움러 의원은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는 테슬라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통해 근로자의 직업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테슬라와 브란덴부르크 주 정부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