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마티아스 콜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포기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마티아스 콜만 OECD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에 출연해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공급망 충격이 벌어져 글로벌 공급이 그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방역 완화로 중국의 글로벌 시장이 정상화되어 공급망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중국의 일상 회복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다만, 중국의 규제 완화로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과정에서 석유 소비량이 늘면 국제유가를 오르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일상 회복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1%로 높아지고 전 세계 물가도 고강도 방역 정책이 유지될 때보다 0.9% 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현재 배럴당 80달러대인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에는 11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