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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비상'
입력 : 2023-01-17 오후 4:47:15
"20여년간 설 차례상을 치렀는데 이렇게 물가가 뛴 것은 처음이네요."
 
국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며 시민들의 삶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월 가팔라지는 고물가 현실이 고착화하면서 10만원으로도 마땅히 살 게 없다는 푸념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왔지만 차례상 준비도 만만찮은 분위기입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1년 새 4.1% 상승한 25만45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표상으로도 최근 물가가 높다는 것이 고스란히 증명된 셈이죠.
 
이렇게 지갑 사정이 가벼워지면서 설 선물을 줄이거나 생략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GS샵 온라인몰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만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62%에서 올해 80%까지 늘었습니다. 반면 20만원 이상 상품은 8%에서 2%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생활 물가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곡물 등의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중국의 방역 상황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점도 시민들의 고통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죠. 글로벌 경제 안정과 함께 물가가 하루속히 내려가 시민들의 비용 부담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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