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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업황 '부정적 전망'→'우려감 약화'…내수·수출·생산 살아날까
반도체 침체 여전…전달보다 회복 기대
입력 : 2023-01-24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부정적 전망'을 견지해오던 내달 제조업 업황이 한 풀 꺾인 '우려감 약화'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반도체 침체도 긍정적 시그널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침체 국면을 앞두고 있어 경기 전망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24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에 따르면 1월 제조업 PSI는 82로 전월(78)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PSI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업종별 경기 판단·전망을 설문 조사, 정량화한 결과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0으로 갈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내수(79)는 전월과 달리 소폭 하락했지만 수출(83)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생산(93) 역시 4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투자(77)도 전월과 달리 상승하고 채산성(88) 역시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반면 재고(120)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 경기 개선을 시사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1월 업황 현황은 대부분 부문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했습니다. 특히 화학과 섬유가 전월 대비 각각 10, 23포인트씩 감소했습니다.
 
철강과 바이오·헬스에서 100을 상회했지만 ICT 부문의 전 업종과 소재 일부 업종에서 100을 상당폭 하회했습니다.
 
다만 최악이었던 반도체 경기는 소폭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이달 반도체 PSI는 38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습니다. 휴대폰과 조선 경기도 각각 전달보다 10포인트 오른 83, 95로 집계됐습니다.
 
2월 업황 전망은 90을 조사돼 이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87)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91)도 2개월 연속, 투자(84)도 4개월 만에 상승이 전망됩니다.
 
자동차, 조선 등 기계 부문과 휴대폰, 철강 등의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을 시사했습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섬유와 화학,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 자동차 등 기계 부문과 휴대폰 등 ICT부문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상승했습니다.
  
민성환 산업연 선임연구위원은 "2월 업황 전망 PSI는 자동차, 조선 등 기계부문과 휴대폰, 철강 등의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면서 개선 기대감을 시사하고 있다"며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섬유와 화학,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 자동차 등 기계부문과 휴대폰 등 ICT부문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고 진단했습니다.
 
24일 산업연구원이 공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결과에 따르면 1월 제조업 PSI는 82로 전월(78)보다 4포인트(p) 올랐습니다. 사진은 부산항.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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