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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31대 전격 지원"
"방어를 위한 지원일 뿐, 러시아 공격 의도 없어"
입력 : 2023-01-26 오전 8:27:4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확전을 이유로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탱크 사용을 위한)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탱크대대는 모두 31대로 편성돼 있는데요. 이는 1개 대대분에 맞춘 숫자인 셈입니다.
 
또 "이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돕는 것일 뿐 러시아에 대한 공격은 아니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는 없으며, 러시아군이 자국에 머문다면 이 전쟁은 오늘 끝날 것이다. 전쟁 종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동맹의 지원이 약해지길 바라겠지만, 틀렸다"며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한 에이브럼스는, 러시아의 주력 탱크인 T-72, T-80, T-90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에이브럼스 탱크의 연료인 제트유가 전장에서 조달이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독일이 자국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미군이 재고 물량이 아닌 새 탱크를 조달해서 지원하는 만큼 전장에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고위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사용법에 숙달하도록 교육·훈련을 선행할 예정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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