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모형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긴축 완화 기대감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8시 30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어제 대비 1.65% 상승한 288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4.14% 상승한 2952만4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4.33% 상승한 203만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이날 최대 4.16% 상승한 2만7790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 폭을 기존(0.50%포인트)보다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연준 인사들도 오는 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준 기준금리는 기존 4.25~4.5%에서 4.5~4.75%로 높아집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거시경제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유동성이 작은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유동성만으로도 가격을 빠르고 높이 올릴 수 있지만, 하락도 그만큼 가파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약진 속에서 가상화폐 △앱토스(46.32%, 22,680원) △피르마체인(20.16%, 75.70원) △스테픈(8.65%, 716원) 등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