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난해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 기업 지원이 전년보다 21%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38조원의 지원 실적으로 달성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환율, 이자율 등 무역 분야 위험을 담보하고 수출신용보증 등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지원 실적은 2019년 156조원, 2020년 165조원, 2021년 196조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중 중소기업 지원 실적도 2019년 56조원, 2020년 60조원, 2021년 67조원, 2022년 77조원으로 증가세입니다.
지난해에는 공급망 위기에 따라 2조7000억원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기업에 676억원을 특별 지원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신산업에는 31조원을 특별지원했습니다. 지역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산업에는 18조원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올해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인 국가 전략산업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방산, 원자력발전, 조선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산업에는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에 일괄 보증을 도입합니다.
신용조사부터 한도책정, 컨설팅을 아우르는 통합지원 패키지도 마련합니다.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은 밸류체인 전주기에 걸친 공정별 맞춤 지원을 확대합니다.
중소기업 무역안전망 확충에도 힘씁니다. 지원 목표는 전년 실적 수준인 74조원으로 수립하고 필요시 탄력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출지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대외거래 위험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지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무역금융 지원계획에 발맞춰 언제나 수출 최전선에서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대한민국 수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1.7% 증가한 238조원의 지원 실적으로 달성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부산항.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