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오디오북을 출간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30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으며 이 내용을 바탕으로 2020년 '격노(Rage)'라는 책을 펴냈는데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출간된 오디오북 “트럼프 테이프들(The Trumps Tapes)”에 녹음 내용이 포함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그는 우드워드 기자와 오디오북을 출간한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 등을 상대로 플로리다주 북부지방법원에 4900만 달러(약 603억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우드워드는 지난해 10월 CNN에 출연해 “트럼프의 음성을 듣는 일은 글로 적힌 인터뷰를 읽거나 TV 또는 인터넷에 올라온 짤막한 영상을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며 오디오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