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 혐의로 체포된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계자들이 1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경남진보연합 조직위원장 A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 등은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정부 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 관계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북한 관련 인사와 만나 지령을 받고 활동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체포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국내에 친북 반정부단체를 조직했다고 보고 있는 공안당국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남진보연합 활동가 등 4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명의 활동가가 서로 시간 차이를 두어 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