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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빗장 해제에 해외여행 수요 잡기 박차
'노 마스크' 시대, 해외 항공 노선 증편에 여행 수요 잡기 안간힘
입력 : 2023-02-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유통 업계가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3년여간 여행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산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실내 '노 마스크(No Mask)' 시대를 맞이하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한층 가까워지고 해외 항공 노선도 증편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업체들은 이들 수요층을 겨냥한 서비스 마련에 속속 돌입하는 추세입니다.
 
G마켓이 지난달 2일부터 17일까지 판매한 해외 항공권 예약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예약 인원은 전월보다 84%나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평일 출발 비중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요일 출발 비중이 11%, 화요일이 12%, 수요일이 14%, 목요일이 15%로 나타났고 주말권인 금·토·일요일 비중은 평균 16%로 집계됐습니다. 출발 요일이나 시즌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 수요층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원인은 실내 노 마스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억눌렸던 해외여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하늘길이 막히다 보니 몇 년간 잠재 해외여행 수요가 누적됐다"며 "이들 수요 중에서는 보복 소비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게다가 봄철 성수기도 다가오고 있어 해외여행 산업 실적은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통 채널 역시 이들 수요층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CJ온스타일은 자사 대표 여행 기획 프로그램인 '꽃보다 여행'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TV 및 T커머스 채널에서 총 15번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이 기간 총 30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합니다.
 
G마켓은 노랑풍선과 협업해 오는 12일까지 '해외항공권 최대 1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단독 특가 라인업으로 일본 및 동남아 노선 항공권도 판매합니다. 이달 5일까지는 티웨이항공, 6일부터 12일까지는 제주항공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여행 상품 편성 확대는 매출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합니다.
 
지난달 1일 현대홈쇼핑은 7박 9일로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주요 휴양 지역을 여행하는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을 판매한 바 있습니다. 이 상품은 900만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약 2600명이 몰리며 방송 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입구 전경.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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