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7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8일 조선중앙방송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전한 위로전에서 "나는 귀국의 서북부지역에서 강한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에 접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수리아아랍공화국(시리아)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신의 올바른 영도 밑에 수리아아랍공화국 정부와 인민이 하루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피해지역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위한 수리아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고 덧붙였는데요.
김 위원장은 그러나 시리아보다 지진 피해가 훨씬 큰 튀르키예에는 아직 위로전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튀르키예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시리아와 비교해 우호관계가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짚었습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12일(현지시각)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