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해피해빗 캠페인 3기가 출범했습니다.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빗에코얼라이언스 협약식에는 3기 멤버사 대표자들이 참석해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3기에는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환경공단, 하나은행, 제주관공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합니다.
앞서 해피해빗은 2020년 말 환경부, 서울시, 스타벅스코리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행복커넥트 등 23개 기관·기업들이 참여해 출범했습니다. 2021년 말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주한스웨덴대사관, 교보생명, GS칼텍스, 뉴스토마토 등 24개 기관 및 기업이 추가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빗에코얼라이언스 3기 멤버사 협약식.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식품접객업소 등 매장 내 1회 용품(플라스틱 컵 등) 사용금지 조치 발표 이후 다회용컵 이용이 크게 증가하며 해피해빗 캠페인을 통한 다회용컵 순환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약 68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 받는 시스템입니다. 다회용 컵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서비스 전문 운영업체가 엄격한 기준에 맞춰 세척해 재사용됩니다.
SK텔레콤은 비전(Vision)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 무인 반납기가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구분·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해피해빗 앱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취지에 글로벌 기업도 동참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SK텔레콤과 ESG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SK텔레콤은 해피해빗 캠페인 참여 지역과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해빗에코얼라이언스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포장용 다회용기 이용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중 입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를 해피해빗 캠페인 도약의 해로 삼고 사업 지역 확대와 반납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