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모형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BTC)도 280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8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어제 대비 2.95% 하락한 2843만9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날 최대 3.64% 하락한 2823만6000원에 이르며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습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도 해당 거래일에 최대 5.61% 하락한 198만7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ETC) 역시 이날 최대 6.43% 하락한 2만7050원에 이르렀습니다.
아울러 유의 종목 지정 연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페이코인(PCI)은 이날 최대 12.50% 하락했습니다.
이는 뉴욕증시가 최근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36.36포인트(0.88%) 떨어진 408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내린 1만1789.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시세는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미등록 증권 매각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은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라켄은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규제당국에 벌금 3000만달러(377억원) 지급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약세 속에 가상화폐 △스톰엑스(-12.79%, 7.77원) △샌드박스(-12.35%, 951원) △셀로(-12.24%, 939원) 등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