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내일부터 해제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올해 초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습니다.
이와 함께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중국발 항공편 추가 증편 중단 등을 시행해 확산을 막았습니다.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은 원래 지난 1월 말까지로 예정됐다가 춘절 이후 이동량 증가로 재확산 가능성이 이어지자 한 달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 입국 확진자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이르게 규제를 푸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5주차(1월29일~2월4일) 중국발 입국자 9492명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3명으로, 양성률은 1.1%를 기록했습니다.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했던 변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 확진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